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사흘째 이어진 서울 송파구 개표소 봉쇄 시위 규모가 7일 오후에 접어들며 다시 커졌다. ‘재선거’ 요구로 목소리가 모아졌던 오전과 달리 ‘부정선거’ 구호가 다시 늘며 분위기가 변했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는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오전에는 ‘재선거’ 이외 구호나 부정선거 주장이 나오면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이 제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나 해가 지고 인파가 늘며 상황이 달라졌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300여 명의 시위대는 오후 7시쯤 등장해 “부정선거라고 말하면 왜 안 되냐” “이재명을 빨갱이라고 말하면 왜 안 되냐”고 외치며 경기장 주변을 행진했다.